삶의 맛

갓 대학 새내기나 되는 젊은이가 할 만한 얘기는 아니지만, 살아갈 수록 삶이란 건 달콤한 꿀맛보다는 쌉싸름한 초콜릿맛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.
순간 순간의 텁텁하지만 기분 좋은 달콤함, 그리고 곧 뒤따라오는 씁쓸한 맛.

초콜릿의 쓴맛은 단지 쓴 뿐만이 아니라, 달지만 텁텁한, 다소 느끼하게 남는 잔여물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.
마찬가지로 삶의 씁쓸함은 삶의 한 단계 한 단계를 거닐 때마다, 나로 하여금 새삼 나의 삶을 새로움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해준다.

누군가 말했던 것 같다.
불행을 모르면 행복도 모른다고.
행복에 감싸인 채 행운을 찾고 있다고.

혀 끝에 감도는 단맛을 즐겼으면, 다시금 입맛을 다시자.

하루와 하루는 다음의 단맛을 향한 한 걸음이다.

by Vine-O-Deity | 2009/02/02 16:17 | 잡담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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